산골마을에서 어미없이 숨어지내던 아기 고양이.
살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뼈가 앙상한 상태로 아장아장 사람들에게 달라붙어 목숨을 부지하던
고양이 였는데...
숨어지내던 농막옆은 농기계와 차가 다니는 위험한 상황에 사람들이 모두 이 고양이를 가여워 하는건 아니었죠.
밭매는 할머니 바지에 달라붙어 기어오르면 안쓰러워 간식을 나눠주는 분도 계시지만...
농사일이 바쁜 와중에 사람에게 달라붙는게 너무 성가시고귀찮아 내치는 분도 있고....
무엇보다도 수컷어른 고양이에게 죽임을 당한 다른 고양이 형제들처럼 될까봐 걱정이었고... 바로 차도옆의 농막이다보니 언제라도차사고를 당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보니 .....
고양이임시보호라는걸 처음 해보며 입양을 성사시키기위해 카페와 sns를 통해 노력해왔지만 ... 좋은일 한다는 격려의 메시지만 받아 왔네요.
이제 석달만 있으면 아롱이가 전주에 온지 1년이 되네요.
동물병원원장님 말처럼 마당에서도 마당냥이로 잘 살 수 있다고 하셔서 편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정원한켠에 위치한 창고에 거처를 만들어 주었고 데크아래 구멍으로 출입을하게 해서 동네 큰 고양이에게서 맞고 다니지 않고 숨을 수있도록 나름 신경을 써서 공간을 마련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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