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아마추어 혼자서 셀프인테리어 공사하기

[2018년 6월부터 11월초 입주시점까지 5개월간 혼자서 해낸 셀프인테리어 인테리어 기록]


5개월간의 셀프인테리어를 통해 완성된 원룸 스타일 주거공간...

처음엔 모든 공정을 전부 혼자 할거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죠.

전기공사 보일러배관등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어설픈 목공실력이지만 목수일 정도만 내가 해도 가지고 있는 돈으로 충분할거라고 막연히 생각을 했었는데
..
전기증설공사 수도계량기 추가공사와 예상치 못한 석면텍스제거작업과 자재구입비용에서 애초 예산을 훨씬 초과하는 상황으로 맨붕이 오고
이후 모든 공정을 사람한명 부르지 않고 혼자 다 해결해나가는 대장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공사 시작전의 모습~~~
건물 1층 오른쪽 한칸이 주거공간이되고 나머지 두칸이 카페가 될 예정입니다.

집이될 부분을 깨끗이 청소한 모습입니다.
문틀과 창틀도 직접 제거하고 폐기물을 최소화 하기위해서 버리는 대신 문틀과 창틀로 화분등 여러가지 소품을 만들었죠.

석면 텍스제거공사 후에 드러난 철제 구조물도 고물상에 팔아 알뜰하게 현금을 챙겼죠.

계단밑 공간을 화장실 세탁실 보일러실로~

단열에 취약한 화장실쪽 외벽은 정말 많은 고민과 고민 후에 철거하면서 나온 철제구조물과 아이소핑크단열재로 이중벽 구조를 만들고 결로로 생기는 물이 아래로 흘러 자연스럽게 외부로 배출되는 구조로 만들었죠.
외국 자료에서 찾아낸 지하실 단열공사방법을 응용했고 두번의 겨울을 지내면서 아주 만족스러운 상태입니다.
화장실 타일에 아직 물방울 하나 맺히지 않는 뽀송뽀송한 상태죠.

외벽의 단열은 구조목을 기존 콘크리트벽에 붙이고 단열재 osb합판 하우스랩 그리고 나무사이딩으로 마감했습니다.

현관문은 도어코코리아라는 국내회사에서 구입하고 이것저것 옵션(손잡이 번호키등) 을 추가해서 구십만원정도.... 자금에 여유가 좀 더 있었다면 원목으로 하려고 했는데....

시멘트보드 두장으로 고정하고 그위에 타일붙이기. 난생 처음 해보는 일이었지만 타일자재 사장님의 노하우를 이야기로 전수받고 유튜브를 통해서 얻은 지식으로 완성.

보일러 배관공사도 비용을 아끼기위해서 직접 시공했습니다.
아이소핑크50밀리미터위에 철재메쉬 그위에 엑셀배관을 고정 후 모래와 시멘트를 섞으면서 물을뿌려 1차 방통을 친 후 완벽한 수평을 위해서 셀프 레벨링몰탈 10포사용해서 마무리...

장판은 재료를 사서 직접해도 되지만 전문가에 맡기는 거와 비용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서 맡겨서 완성했습니다.

돈을 아끼기위해서 싱크대도 직접 제작하고 데크와 다락창고 올라가는 계단도 완성.

95 %완성된 방의 모습입니다. 루바와 석고보드 경계의 몰딩과 걸레받이도 루바를 테이블톱에 켜서 붙이고 석고보드위에 벽지도 혼자서 마무리...

5개월이란 긴 시간동안 다른사람의 손을 빌리지않고 대부분의 공정을 혼자서 하다보니 힘은 들었지만 많은 비용을 절감하고 무엇보다도 세상에 둘도없는 스타일의 인테리어로 완성되었고

게다가 체중이 무려 5kg나 빠지면서 건강검진에서 그전 몸상태에 비해 훨씬 나아진 결과가 나왔죠. 약간 불안했던 수치들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기적도 일어났습니다^^